포도밭교차로 #64
대한 독립 만세!
삼일절 아침이 밝았습니다 ☀️
올해는 2월 하루 더 일했다는 포상인지,
꿀같은 주말 연휴로 찾아왔네요. 💃🏼
이제 저는 학생은 아니지만
왠지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은
진정한 새해의 시작인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이제서야 드디어 2024년에 익숙해지기도 한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하고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
귀차니즘에 지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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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롤(Petrol) 향
종종 와인에 대해 찾다보면, 향을 표현하는 단어 중 '이게 왜 여기..?'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드릴 페트롤 또한 그 중 하나에요. 페트롤(Petrol)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휘발유인데,🛢 와인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니요!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요? 😨
휘발유, 등유, 플라스틱, 새 차 냄새 등으로 감지되는 페트롤 향은 특정한 아로마 복합물질에서 기인된다고 해요. 과학적으로 정체가 밝혀진 향인 것이죠. TDN(1,1,6-trimethyl-1,2-dihydronaphthalene)이라는 이름을 가진 물질인데요, 사실 그냥 와인 마시는 우리에게는 물질의 이름까지는 TMI 인듯 하죠? 😅 어쨌든, 페트롤 향을 유발하는 이 물질은 품종 중에서도 '리슬링(Riesling)' 품종에 가장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페트롤=리슬링 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리슬링을 대표하는 아로마로 잘 알려져 있어요. (리슬링 이외에 샤르도네나 소비뇽블랑 등 다른 품종에서도 종종 감지될 수 있답니다.)
리슬링 중에서도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보다는, 햇빛이 강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에서 더 쉽게 페트롤 향이 발현이 되고, 어린 빈티지보다는 오랜 기간 숙성 시 그 특징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증명되었어요. 심지어 와인 마개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코르크보다는 스크류 캡이 더 아로마를 증진 시킨다고) 음식에서 흔히 맡는 향이 아니다보니 페트롤 향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또 헤어나오기 힘든 향이기도 하답니다.
🥂 페트롤 향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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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n J. Wiemer Dry Riesling
헤르만 제이 바이머 드라이 리슬링
생산지: 미국 > 뉴욕주 > 핑거레이크스
품종: 리슬링
특징: 페일 레몬 컬러, 라이트한 바디감, 강렬한 꿀향과 함께 나타나는 은은한 페트롤 뉘앙스, 달달한 흰 꽃향, 시트러스 계열의 과실향, 크리스피한 산도와 미네랄리티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와인닷컴, zachys 등 직구
구입가격: (미국) 20달러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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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주의 핑거레이크스: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은 다들 아시겠지만, 뉴욕주에서 나오는 와인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뉴욕주는 동부에서도 꽤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주인데, 나이아가라 폭포와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곳에 바로 핑거레이크스가 있어요. Finger Lakes, 손가락 호수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지도에서 찾아보면 정말 손가락 모양으로 생긴 호수가 나란히 있는 곳이에요.🖐🏻추운 겨울과 짧지만 온화한 여름, 높은 강수량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품종이 각광을 받고 있고, 특히 리슬링이 점점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어요. 많은 전문가들도 주목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고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수입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뉴욕주의 와인을 소개하는 시음회도 종종 열리는 것 같아 곧 활발하게 수입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그 퀄리티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 않은 편이라 업장이나 직구 사이트에서 만나시게 된다면 뉴욕의 핑거레이크스 리슬링을 눈여겨 봐 주세요!
🍽 추천 음식 페어링: 까망베르와 같은 연성 치즈, 브리치즈 파스타, 불고기 등의 한식, 연어 샐러드 등
📝 와인리의 한 마디: 저도 요즘 특히 리슬링을 자주 먹게 되는 것 같은데, 여러 다양한 음식과 함께 먹기도 좋고 가볍게 와인만 한 잔 하기에도 이만한 와인이 없는 듯 해요. 전통적인 리슬링 강자인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알자스 등의 구대륙 와인도 좋지만 역시 걸림돌은 가격. 최근에는 호주와 미국 리슬링의 성장세가 대단하니 여러분도 꼭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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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국 리슬링 추천!
국내 수입이 안되는 와인만 소개하고 사라질 수 없어서 마련한 보너스 코너 🙏🏻 워싱턴, 오레곤 주의 리슬링은 꽤 수입이 되고 있어서, 미국 리슬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와인을 도전해보시길.
✔️ 코스트코의 핫템, 쿵푸걸 리슬링
✔️ 가성비 폭우, 샤토 생미셸 리슬링
✔️ 독일과 미국의 합작, 에로이카 리슬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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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볼 만 한 와인 행사 소식이에요! 바로 오늘, 삼일절부터 시작되는 홈플러스 와인 페스티벌 🎊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즉시 할인 에서부터, 카드에 따라 추가 할인도 들어가서 은근 쏠쏠하게 쇼핑이 가능한 이번 행사. 매장 별로 판매되는 와인이 조금 차이가 있어서 가능하면 큰 매장으로 가시는 게 더 유리할 지도?!
항상 행사 내용을 잘 정리해 주시는 블로거 님의 블로그 링크 함께 첨부드려요. 참고하시고 득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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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와인 셀렉션은 날이 갈수록 그 한계를 모르는 듯 해요. 편의점에서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와인을 보게 될 줄이야!
재고만 확보 된다면.. 저라면 귀달베르토, 샤토 딸보, 퐁테카네 정도 노려볼 것 같네요. 단골 세븐일레븐이라도 만들어 놔야 하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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