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65
이번 주, 갑자기 눈소식이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
봄바람 불어야 할 3월에 눈이라니!
제가 있는 곳도 갑자기 영하의 날씨가 찾아왔는데..
왜 항상 봄은 이렇게 우리를 애태우는 걸까요 🙏🏻
그래도 또 어느새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겠죠?
미세먼지는 출입 금지 😠
참, 저의 근황을 기록해보고자
소소한 브이로그를 시작했어요.
혹시 궁금하신 분 있을까봐(?) 슬쩍 링크 던지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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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트(Sekt)
프랑스에는 샴페인과 크레망, 스페인에는 카바(Cava)가 있다면 독일에는 젝트가 있다! 🍾
젝트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나라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하는 용어에요. 다른 스파클링 와인보다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느낌이지만, 독일 와인에서 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고 해요. 스파클링 와인 소비량이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고 하니까요.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여서 그런걸까요?😝
독일 대표 품종인 리슬링을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피노누아, 샤르도네, 피노그리 등 다양한 포도 품종이 젝트를 만드는 데 사용돼요. 샴페인처럼 모든 젝트에 엄격한 규제가 없어 과거에는 값싼 스파클링 와인 정도로 치부되었지만, 최근에는 나름의 세부 인증 제도를 만들어서 그 품질 관리에 애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잘 만든 젝트는 샴페인과도 비견될 정도라고 하니, 가성비 좋고 퀄리티 좋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고려해 보기에는 딱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젝트를 고를 때 기억해둘 만한 용어는 무엇인고 하니, 도이처젝트 Deutscher Sekt, 젝트 b.A Sekt b.A, 빈쩌젝트 Winzersekt 이 세 가지. 🥂
☝🏻 도이처젝트: 독일 내에서 생산된 포도로 양조해야 하며, 보통 탱크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 젝트 b.A: 지정된 13개의 지역(라인가우, 팔츠, 모젤 등)에서 지역 품종을 사용하여 양조하는 젝트, 양조방식에 대한 규제는 없어서 샴페인에 가까운 젝트를 고르려면 전통 방식 Traditional Method라고 표기되어 있는 와인을 찾을 것!
☝🏻 빈쩌젝트: 가장 좋은 퀄리티가 보장되는 젝트로, 리슬링으로 양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샤르도네, 피노그리 등의 타 품종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 Traditional Method 만을 사용해야 하며, 포도 품종, 빈티지를 표기하는 것이 원칙. 또한 포도가 자라난 지역에서 양조까지 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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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l Katz Sekt
모젤 카츠 젝트
생산지: 독일 > 모젤
품종: 리슬링
특징: 레몬 컬러, 산뜻한 기포, 사과, 복숭아, 살구, 라임 등의 과실향, 효모 뉘앙스,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 또렷한 미네랄리티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춘천세계주류마켓, 와인픽스, 도깨비와인마켓, 송파와인집 등 소매점 다수
구입가격: 3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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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모젤 지역: 독일의 남서쪽에 위치한 모젤은 독인의 와인 생산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에요. 리슬링으로 특히 명성을 떨치고 있어서, 언젠가 모젤 리슬링을 소개할 기회가 오면 자세히 설명 드려볼게요. 🤓
모젤 강이 흐르고, 밭의 경사도가 높은데다가 지질학적 특징에서 오는 미네랄이 좋아서 품질 좋은 리슬링을 많이 생산한다고 하는데, 그러니 그 리슬링 포도로 생산한 젝트도 기대가 될 수 밖에요!
🐱 검은 고양이 네로?: 아주 오래 전 어느 날, 모젤의 Zell이라는 마을에서는 와인이 배럴로 거래되고 있었는데요, 상인들이 거래할 배럴을 시음하던 중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고 왔더니 한 배럴 위에 검은 고양이가 떡하니 앉아 있었다죠. 이를 보고 저 배럴이 특별히 맛있어서 고양이가 못 가져가게 지키는 게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을 했고 이런 스토리를 얹어 판매한 와인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고 해요. 그리고 이 전설의 배경이 된 마을이 바로 이 젝트가 생산되는 곳이기 때문에 레이블에 검은 고양이가 위풍당당하게 등장한답니다.🐈
🍽 추천 음식 페어링: 치킨, 오징어튀김, 감자칩, 연성 치즈 등 두루두루 페어링 가능
📝 와인리의 한 마디: 젝트 자체가 스페인의 까바 처럼 맛도 가격도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이라서, 초보가 도전하기에도 아주 좋은 와인이에요. 거기다가 향은 또 얼마나 좋게요! 이제 슬슬 날 풀리면 피크닉 준비도 하실텐데 야외에서 마시기에도 정말 안성맞춤이랄까요? 위에 설명드렸던 것처럼 젝트를 고를 땐 퀄리티 좋은 빈쩌젝트! 잊지 마시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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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코바 세라타]
🙋🏻♀️ 포도밭특파원 '부지런한프로방스'님의 추천 플레이스
성수에 위치한 와인바 젤코바 세라타(Zelkova Serrata)는 작년 11월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매장이에요. 낮에는 브런치 카페☕️, 저녁에는 와인 앤 다이닝🍷으로 운영되고 있죠.
메뉴의 종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메뉴를 고르기 수월해서 장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음식도 다 만족스러웠고요! 식사로 가신다면 2명이서 3메뉴 정도 시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와인과 음식의 가격이 합리적이라 데일리 와인바로 합격!
매일 11:00-23:00 (16:00-17:00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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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행사 : 워커힐 구름 위의 산책
쉽사리 오지 않는 봄이지만, 봄맞이 와인페어는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 왔네요! 매년 벚꽃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워커힐 구름 위의 산책으로 올해 와인 페어 포문을 열어봅니다. 👒
날짜: 3/30-31, 4/6-7
시간: 12:00-20:00
장소: 워커힐 피자힐 앞 삼거리
가격: (성인) 45,000원
와인시음, 리델글라스, 와인 칠링백, 푸드 트럭 이용권 2매, 경품 응모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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