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61
눈 깜짝할 사이 바뀌어 버린 해,
2024년도 벌써 2주가 지났네요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은
이미 지겹게 들으셨을 것 같아서,
저는 조금 다른 새해 인사를 드리려고요!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꽤 유명한 표현이에요 🤓
2024, May the only pain be Champagne 🍾
발음을 활용한 말장난이지만,
진짜로 올해 여러분의 유일한 고통(Pain, 페인)이
샴'페인' 뿐이기를 바라며 🙏🏻
이번 레터는 샴페인 특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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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을 위한 잔(Glass)
와인은 품종, 양조방식 등에 따라 그 특징이 너무나도 달라지는데요, 그러다보니 와인을 마시는 도구인 잔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가 있어요. 각 브랜드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 때문에 모양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와인잔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역시 와인의 장점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죠. 이 와인잔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면 끝이 없어서 다음에 와인잔 특집이라도 한번 해야하려나 싶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샴페인 잔은 좀 특별한 구석이 있답니다. '샴페인 잔'이라고 했을 때 가장 익숙한 잔들의 모양을 보면서 말씀드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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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와인잔 브랜드 중 하나인 '리델'사의 스파클링 와인잔들이에요. 다 같은 샴페인(스파클링 와인)을 위한 잔 들인데, 모양이 달라도 너무 다르죠? 와인잔 본연의 기능으로 봤을 때, 샴페인을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잔은 가장 오른쪽에 있는 (별칭이 없는) 일반 샴페인 잔일 거에요. 튤립잔은 향을 맡기엔 입구가 너무 좁고, 쿠프잔은 와인이 공기에 접촉하는 면이 너무 넓어 와인이 금방 시들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튤립잔과 쿠프잔은 왜 존재하는가, 하면 튤립잔은 심미성, 쿠프잔은 역사성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와인들과 다르게 스파클링 와인은 '기포'라는 요소가 존재하고, 이 기포가 올라가는 모습이 누구나 계속 쳐다보게 될 정도로 아름답죠. 그리고 좁고 길다란 튤립잔🌷은 와인의 향은 조금 부족하지만, 스파클링 와인만이 가진 이런 아름다움을 부각시켜준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예쁘잖아요! 😉
그리고 쿠프잔. 이 샴페인 잔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친구에요. 무려 18세기 루이 14세 시절부터 있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죠. (믿거나 말거나 소문으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가슴 모양을 본따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그만큼 오래 사용되었고 상징적인 잔이지만, 앞서 말한 단점 때문에 요즘에는 샴페인 글라스로는 잘 쓰이지 않는 편이에요. 대신 칵테일 잔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쿠프잔의 모양을 좋아해서 그냥 재미로 몇 개 구입했답니다😇)
결론적으로, 혹시 샴페인 잔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튤립잔과 일반 샴페인잔 두 개 중에서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둘 지 고민해서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름다움이냐, 실용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물론 두 개 다 사는 선택지도 있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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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들 연말 파티다 뭐다 해서 지갑에 출혈이 크시진 않으신지..?💰 송년 모임의 여파도 있고, 신년이 되며 왠지 마음을 다잡는 의미로 허리띠를 조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년맞이 샴페인은 참을 수 없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지갑에 무리가 덜 가는 엔트리급 샴페인 몇 개 소개드려요.
제가 샴페인은 묵힐수록 맛있어진다! 라는 이야기 한 적 있죠? (-> 복습 링크) 엔트리급 샴페인이야말로 할인할 때 몇 병 구매해서 한 번 두고두고 마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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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z Brut Classic
도츠 브뤼 클래식
생산지: 프랑스 > 샹파뉴
품종: 피노누아, 샤르도네, 피노뫼니에 블렌딩
가격대: 6만원대
🥂
이마트 행사하면 항상 구매했던 샴페인인데요, 요즘 뭔가 가격이 좀 오른 것 같기도 해요. 5~6만원일 때 딱 가성비 좋다! 라고 느낄 만한 엔트리급 샴페인. 샴페인 가격 인플레이션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약과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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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r-Heidsieck Cuvee Brut
파이퍼하이직 뀌베 브뤼
생산지: 프랑스 > 샹파뉴
품종: 피노누아, 샤르도네, 피노뫼니에 블렌딩
가격대: 4~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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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를 통해 소개드렸던 적 있는 샴페인. 이 가격대 샴페인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샴페인이에요. 밸런스가 정말 좋아서 언제 누구와 어느 음식과 마셔도 실패 없는 샴페인! 요즘은 편의점 행사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최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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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 Feuillatte Selection Brut
니콜라 푸이야트 셀렉션 브뤼
생산지: 프랑스 > 샹파뉴
품종: 피노누아, 샤르도네, 피노뫼니에 블렌딩
가격대: 5만원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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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오늘 소개드린 와인들 중 가장 가격대가 낮은 니콜라 푸이야트. 가격대는 착한데 딱 샴페인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가지고 있달까요? 샴페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 분이시라면 적당한 가성비 샴페인으로 딱 좋을 거에요. 같은 와이너리의 다른 샴페인이 지금 세븐일레븐 행사 중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이번 달 세븐일레븐 나파밸리 와인도 가격 좋아요 (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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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서클링 가성비 와인 TOP100
제임스 서클링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와인 평론가 중 한 명인데요, 종종 와인샵에서도 서클링 점수를 와인에 표기해 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에요.
자신만의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는데, 얼마 전 2023년 40달러 이하 가성비 와인 TOP100 리스트가 올라왔길래 가져와봤어요. 중간에 설명이 많은데, 쭉 내리면 100개의 와인 리스트가 나온답니다. 익숙한 와인도 보이고 한국에 없는 와인도 좀 있기는 하지만 재미로 한 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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