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59
해외 와이너리는 가 볼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재미있었다는 피드백을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다시 돌아온 와인여행!
이번 땡스기빙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
바로 출발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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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마블 와인여행 :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편 🌊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특별 코너 ✨ 해외 와이너리 투어, 대신 가드립니다!
제가 지금 지내고 있는 미국은 땡스기빙(추수감사절)에 목요일~일요일 4일 연휴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추석 같은 개념이죠. 이 연휴를 맞아 제가 다녀온 곳이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인데, 뉴욕에서 6시간 정도 차를 달려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뉴욕 쪽으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현지 투어로 많이들 방문하기도 해요.
그런데 나이아가라에 가면 물구경만 실컷 하는 줄 알았더니, 글쎄 와이너리가 가득한 곳이었던 거 있죠! 😎 무려 100개가 넘는 와이너리들이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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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20분 정도 차를 달리면,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Niagara On-the-lake)라는 동네가 있어요. 이 곳은 영국풍의 마을과 극작가 '버나드 쇼'를 기리는 페스티벌로도 알려져 있지만, 캐나다의 가장 유명한 🥂아이스와인 산지이기도 하죠!
아이스와인은 말 그대로 언 포도로 만드는 와인인데요, 포도를 가을에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겨울나기를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포도를 얼린 후🥶 그 즙을 짜 와인을 양조해요. 와이너리에 물어보니 아이스와인용 포도는 1월이나 되어야 수확한다고 하더라고요! 포도가 얼면 수분이 줄어들면서 당도는 높아져, 아주 달달하고 진한 맛의 아이스와인이 탄생하게 되는 거죠.❄ 캐나다가 특히 이 아이스와인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지역의 와인이 품질이 좋기로 소문났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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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에 갔는데도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죠? 이 포도는 아이스와인을 만드는 품종인 '비달(Vidal)'이라는 포도로, 가장 일반적인 아이스와인 품종이죠.
이 품종으로만 아이스와인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우리가 잘 아는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까베르네 프랑, 리슬링으로도 아이스와인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이런 아이스와인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지역의 와이너리들에서 아이스와인만 만드는 건 아니에요!🧐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 스파클링까지 골고루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 이 와인들을 고루 맛보고 싶어서 저는 이번에 와이너리를 두 군데 방문해봤어요. 규모도 꽤 크고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두 곳으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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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리가 방문한 와이너리
- 펠러 에스테이츠 와이너리 (Peller Estates Winery)
- 이니스킬린 와이너리 (Inniskillin Win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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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러 에스테이츠 와이너리]
제가 이 동네(?)를 차로 슥 돌아봤을 때, 가장 큰 규모의 와이너리가 아닐까 생각했던 곳이에요. 포도밭도 넓고 와이너리 건물과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는데, 혹시 가시게 된다면 무엇보다 추천하고 싶은 건 바로 레스토랑!🍽
점심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와이너리 레스토랑이 평이 괜찮길래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약하고 갔는데 웬걸! 음식도 와인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와이너리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의 분위기도 최고였고요.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블렌드의 Mertiage라는 레드와인이었는데 미디움 정도의 바디감에 산도, 잔당감의 밸런스가 좋아 음식과 함께 마시기에 딱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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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킬린 와이너리]
사실 펠러 에스테이츠에서 이미 음식과 와인으로 실컷 배를 채우긴 했지만, 와이너리 한 군데 정도 더 구경해보고 싶어 충동적으로 방문한 와이너리에요. 아이스와인으로는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해요. 국내에서도 꽤 많이 알려져 있고요.
예약을 따로 하지 않아도 가면 바로 테이스팅을 해볼 수 있는데 저는 아이스와인 1잔을 포함한 3종 테이스팅으로 선택해봤어요. 아이스와인도 아이스와인이지만 정말 궁금했던 건 화이트와인. 피노그리, 리슬링을 마셔봤는데 독일이나 프랑스 와인에 비해 좀 가벼운 느낌은 있었지만 리슬링이 꽤 괜찮더라고요! 이 지역에서 나름 뜨고 있는 품종이라고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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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는 와인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 않고 고른 여행지인데, 뜻밖의 와인 풍년이라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여느 유럽의 포도밭 못지 않게 넓게 펼쳐진 포도밭을 끼고 차를 달리는 것도 좋았고요.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폭포도 구경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캐나다 와인도 마시고 🍷 언젠가 한 번 쯤 여행해 볼 버킷리스트로 저장할 만 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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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iskillin Vidal Icewine
이니스킬린 비달 아이스와인
생산지: 캐나다 > 온타리오 >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품종: 비달 Vidal 100%
특징: 진한 골드 컬러, 망고, 잘 익은 복숭아나 살구 등의 핵과류, 꿀, 강렬한 단 맛, 묵직한 바디감, 단맛을 뒷받침해주는 산도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해외 직구, 면세점
판매가: 50달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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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아이스와인과 VQA: 사실 캐나다가 아이스와인의 원조는 아니라고 해요. 독일의 아이스바인(Icewein)이 캐나다에 건너간 후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인데, 생산량으로는 캐나다가 세계 최대를 자랑하죠. 그러다보니 세계적인 인지도도 얻게 된 것이고요. 캐나다 여행 기념품으로 메이플 시럽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 아닐까요? (제 기준😁)
아이스와인 자체가 캐나다에서 꽤 큰 시장이다보니 와이너리들도 엄청나게 많은데, 유명한 와이너리 위주로 구매하는 것도 안전하겠지만 'VQA'라는 인증제도도 같이 확인하는 게 하나의 팁! VQA는 Vintners Quality Alliance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품질 인증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나라에서 정한 품질 기준을 맞춘 와인에게만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인 셈이죠🎖
🍽 추천 음식 페어링: 부드러운 치즈, 초콜릿, 생크림이 들어간 디저트, 타르트 등 식후 디저트와 함께
📝 와인리의 한 마디: 국내에서는 좋은 캐나다 아이스와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수입이 많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다보니 품질이 그닥 좋지 않은 아이스와인도 종종 있는 것 같아 품질 인증 제도인 VQA에 대해 덧붙여봤어요. 혹시 아이스와인에 관심이 가시는 분이라면 꼭꼭 기억해주셨다가 구매할 때 참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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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루아/라빈 12월 장터
12월을 맞아 서울의 서쪽 지방에서 할인 장터 소식이 속속 들려오네요. 간 김에 둘다 방문해보시거나 하나만 골라서 나들이 다녀오셔도 좋겠어요. 날이 추우니 단단히 무장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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