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적힌 11월을 보니

벌써 2023년이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에요.

님,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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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즐기기 시작하면 흔히 볼 수 있는 품종들이 있죠.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메를로, 소비뇽블랑, 쉬라즈 등등..🍇어떻게 보면 대중적인 인기가 보장되어 있는 이런 글로벌 품종들은 전세계의 와이너리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다른 한 편에서는 👨‍🌾지역의 고유한 포도 품종인 '토착 품종'을 고집하기도 해요. 특히 최근 친환경적 농법을 추구하는 바이오 다이내믹 이라던지, 내추럴 와인, 다양성 추구 같은 트렌드와도 잘 맞는 방향성이기도 해서 그런지, 점점 토착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

이탈리아의 산지오베제나 스페인의 템프라니요처럼 이미 잘 알려진 토착품종도 많지만 최근 와인샵에 가보면 정말 생전 처음보는 품종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여담이지만 WSET 자격증 시험 볼 때 정말 애를 먹였던 토착 품종의 이름들..) 하나 하나 다 알기는 힘들지만 보편적인 글로벌 품종 이외에 정말 다양한 품종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와인으로 출시가 되고 있으니, 여러분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시음기에서도 한 가지 소개드려 볼게요.

🍇 아르네이스 품종: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의 청포도 품종으로, 높지 않은 산도에 풍부한 향, 부드럽고 바디감 있는 스타일로 대표됩니다. 피에몬테의 유명한 레드 품종인 '네비올로'를 보완하기 위해 소량 블렌딩 하기도 한다고😮 그래서 그런지 네비올로와 품종적 연계성은 없지만 '네비올로 비앙코'라는 이름도 있다고 해요.

와인의 메인 품종으로서는 사라질 뻔했던 토착 품종이지만, 비교적 최근인 1980년대에 다시 부활했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소수의 와이너리에 의해 겨우 명맥을 이어왔는데, 오늘 소개드린 비에티가 그 중 하나이고요.

그런 아르네이스가 지금은 이탈리아 이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에도 진출해 있다고 하니, 성공적인 부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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