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54
가을 맞이 여러 행사도 많고,
부쩍 시원해진 바람에 마음이 들뜨는 요즘 🍁
무엇보다도 다음주에 맞이할
소중한 연휴🥳를 알차게 보낼 준비는 되셨나요?
님,
맛있는 와인과 즐거움으로 가득가득한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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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오크 Part 2 : 오크통의 종류
지난 주, 오크 뉘앙스에 대해서 살펴보다가 갑자기 예고편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던 와인리 👀 오크통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와인이 달라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또 한가득일 것 같아, 파트2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와인이라는 게 양조자도 전세계에 퍼져있고 그 양조 방식도 하나하나 다르다보니 오크통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끝도 없는 종류가 있을 거에요. 그래서 그 중에서도 와인을 고를 때 아, 이게 어떻겠구나 예측하는 데에 꽤 도움이 될 만한 대표적인 종류 구분을 살펴보려고 해요🧐
1) 새 오크 줄까, 헌 오크 줄까?
완공된지 얼마 안된 나무집에 들어가보거나, 원목 가구를 새로 샀을 때 강렬한 나무 향기를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오크통도 막 만들어진 새 통은 오래된 오크통에 비해 와인에 훨씬 더 강렬한 향기를 남긴답니다. 그래서 와인에 대해 말할 때, 이 와인은 새 오크(New Oak) 혹은 헌 오크(Old Oak)에서 숙성되었다거나 새 오크와 헌 오크의 비율 등을 언급하기도 해요. 새 오크를 많이 쓸 수록 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오크 뉘앙스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와인이 나오는 거죠.
2) Where are you from?
오크통의 출신지는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두 가지 오크통은 프렌치 오크, 그리고 아메리칸 오크에요. 통상적으로 프렌치 오크가 더 고급으로 여겨지는데, 나무의 특성도 조금 다르고 제작 과정에서 효율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나무의 크기 자체도 작은 데다가 결을 중요시하는 제작 방식으로 수율도 낮아 오크통 한 개 만드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셈이죠. 상대적으로 프렌치 오크가 섬세한 오크 뉘앙스를 만들어 내는 데에 비해, 아메리칸 오크는 더 직관적으로 오크 뉘앙스(바닐라, 캐러멜, 스파이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비용 문제도 있겠지만 와이너리가 추구하는 와인의 방향에 맞춰 오크를 사용하는 거죠.
3) 오크통의 사이즈
짧게 덧붙이는 보너스! 오크통의 사이즈도 와인에 영향을 미치는데, 많은 양의 와인이 들어가는 커다란 오크통에 숙성시킬 수록 오크의 영향력은 줄어들어요. 와인과 오크통이 접촉하는 면적의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와인에 오크 뉘앙스는 최소화하면서도 오크통을 쓰고 싶은 경우 오래되고 큰 오크통을 사용하는데, 프랑스 북부의 알자스 지역에서 많이 보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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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wacke Sauvignon Blanc
그레이왁 소비뇽 블랑
생산지: 뉴질랜드 > 말보로
품종: Sauvignon Blanc
특징: 레몬 컬러, 파인애플, 패션푸르츠와 같은 열대 과일, 상큼한 배와 복숭아 향, 은은한 흰 꽃 뉘앙스, 부드러운 질감, 적당한 산미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춘천세계주류마켓, 쁘띠끌라레, 보배로이, 포도로, 비노도, 에이와인 등
구입가격: 4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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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뉴질랜드 특히 말보로의 소비뇽 블랑은 제가 레터에서도 자주 소개해드렸고, 그 특징이 워낙 명확해서 하나의 대명사처럼 쓰이기도 하는 화이트 와인이에요. 생산자마다 물론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은 거의 비슷하죠. 라이트한 바디감, 강렬한 열대과일 향, 푸릇한 풀 내음, 높은 산도와 미네랄의 뉴질랜드 쇼블은 누구나 가볍게 마시기 정말 좋고, 특히 더운 여름에 잘 어울려서 여름 와인 하면 빠지지 않고 추천 리스트에 올라가는 와인이에요. 🏖
🔍 말보로(Marlborough) 지역: 뉴질랜드 남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말보로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을 대표하는 산지입니다. 낮에는 해가 쨍쨍하게 맑고 밤에는 서늘한 기온으로 떨어지는 환경의 힘을 입어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뉴질랜드 전역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다양한 지역들이 점점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말보로의 인지도를 이길 곳은 없는 것 같아요 🌝
😮 뉴질랜드 쇼블에 오크 터치?: 이제껏 많은 뉴질랜드 쇼블을 추천드렸지만 그레이왁이 조금 다른 점은 바로 '오크 숙성'에 있어요. 와인메이커의 노트를 보면 Old Oak에서 발효 과정을 거쳤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는데, 많은 뉴질랜드 쇼블은 오크가 아닌 스테인레스 통에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요. 오크의 영향을 배제해서 신선하고 깔끔한 뉴질랜드 쇼블 만의 특징을 만들어내기 위함이죠. 하지만 그레이왁 소비뇽블랑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양조 과정에 오크 터치를 가미했고, 그로 인해 평소 마시던 뉴질랜드 쇼블과는 약간 다른 인상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뉴질랜드에서 나오는 소비뇽 블랑도 이렇게 부드러워질 수 있구나! 하고 말이죠 🥂
🍽 추천 음식 페어링 : 부드러운 염소 치즈, 샐러드, 감바스, 새우, 연어 등 익힌 해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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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은 가을이라 그런지, 와인 행사가 끊이질 않네요! 🍂
이번 주도 가볼 만한 와인 행사 준비했으니,
이 가을날 와인을 만끽하며 축제를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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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행사: JW메리어트 와인앤버스커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진행되는 '와인앤버스커'! 벌써 포도밭교차로에도 몇 번 나왔을 만큼 유서깊은(?) 와인페어죠. 와인 시음과 버스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 🎷
장소 JW메리어트 동대문
기간 2023년 10월 7일 - 9일 시간 오후 1시~ 오후 9시30분 가격 5만원 (1인 기준 입장권) 얼리버드 10% 할인가 (4만5천원) : 9월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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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행사: 반얀트리 오아시스 와인&마켓
바로 내일이긴 하지만.. 주말에 뭐하지? 고민중인 분들을 위해 소개드려요. 와인 시음에 마켓 구경, 라이브 공연과 음식까지! 반얀트리 호텔 구경과 서울 풍경 감상은 덤이죠😉
장소 반얀트리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풀사이드
기간 2023. 9. 23 (토)
시간 15:00 ~ 21:00
아웃도어 키친 운영시간 1부: 15:00 ~ 17:30 2부: 18:00 ~ 20:30
가격 와인 시음 포함 입장권 1인 33,000원
* 마켓 일반 입장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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