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잘 지내셨나요?

처음으로 닉네임을 불러드려 혹시 당황하셨을까요 😁😁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냅다 불러 보았어요 🎉

이름을 불렀을 때 비로소 꽃이 되듯

저도 더욱 님과 가까워졌길 바라면서,

오늘도 포도밭교차로 시작하겠습니다 🍇

혹시 오랜만에 마주한 내 닉네임이 마음에 안든다면?

📮 구독 정보 변경으로! 

부쩍 뜨거워진 태양에 점점 끓어오르는 날씨🔥 까딱하다가는 와인도 끓어오를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와인이 끓어 넘쳤다, 다른 말로 열화 라고도 부르는 이 현상은 와인이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수입 과정에서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 컨테이너 안에서 적도를 통과했다거나, 고온의 환경에서 오랜 시간 보관되었다거나.. 한국의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 집이나 차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

와인은 계속 변화하는 술이기 때문에 외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와인이 말 그대로 끓어 팽창하면서 코르크 마개와 병 사이를 비집고 나오게 돼요. 그래서 열화 현상의 가장 명백한 증거가 코르크 마개 옆면에 와인이 잔뜩 묻어 올라와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게 호일을 벗기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고, 심지어 스크류캡이나 인공코르크의 경우에는 맛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게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

이렇게 끓은 와인은 마셔서 건강에 나쁠 건 없지만, 맛을 보는 순간 정신건강에는 나쁠 수 있어요. 한 번 끓었다가 식으면 와인 병 내부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와인의 산화가 급격하게 진행되어서, 시큼하고 불쾌한 향이 나거나, 과실 풍미가 모조리 사라지는 등 와인에 심각한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해요. 와인에서 과실 풍미를 빼버리다니,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죠?

유통과정에서 일어나는 열화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꼭 환불 받으세요!) 집에서 보관하다가 열화가 생기는 건 뼈아픈 일이니, 셀러가 없다면 여름에는 꼭 서늘한 곳에 신경써서 보관하시는 걸 당부드립니다. 특히 차에 방치하는 건 절대 안돼요 🚫

지난 호주 와이너리 탐방기(-> 못보신 분은 클릭)에서 잠깐 언급됐던,

열정적인멘도사님이 저에게 선물해준 와인이 있었는데요 🎁

바로 오늘 시음기로 전해드릴 브로큰우드의 2007년 빈티지 ILR 리저브 세미용 와인!

세미용은 화이트와인에서 굉장히 중요한 산도가 높지 않아서

단일품종보다는 소비뇽블랑과 함께 블렌딩 하는 경우가 많아요. (보르도 지역의 화이트 와인)

헌터밸리가 세미용 단일품종 와인을 생산하는 몇 안되는 대표 지역인데,

어린 세미용은 굉장히 가볍고 신선한 풍미를 가지지만 오랜 기간 숙성을 거치면 대변신 한다는 점!

✏️ 통통한샤블리의 한 마디 : 07...? 07학번 선배님? 07 와인 빈티지? 🥱 머릿속 07은 어딘가 고리타분하고 연식이 묻어나는 이미지인데, 그 이미지를 완벽하게 타파해버린 와인. 너무나도 발랄하고 상큼하고 그와중에 무게감있고 혼자 다해! 그는 07년생 엠제뜨였던 것!

✏️ 침착한보르도의 한 마디 : 세미용 100% 와인 자체도 경험이 없는데 올빈이라니! 리슬링에서 날법한 페트롤 뉘앙스, 허브 같은 향긋함, 새콤한 시트러스가 어우러져 복합적인 매력을 뽐낸다. 생각보다 높은 산도 덕분에 입안에서 밸런스도 굿 👍

구입처: 스타보틀, 세계주류, 라빈리커스토어 등

오늘은 와인리의 부산 또간집! 🍽 부산 와인 플레이스 하면 여기죠 😉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컨텐츠 추천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고요? 얼른 아래 버튼을 클릭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