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38 여러분,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떡국도 먹고, 세배도 하고,
이제 진정한 2023년이 되었네요 🎊
연휴가 끝나니 강추위에 눈까지,
조금은 힘든 겨울이지만 ☃️
이번 주말은 따뜻한 집에서 와인 한 잔하며
다가올 한 주를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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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알 사전 : 오늘의 와인 용어
Brut Nature 브뤼 나튀르 (a.k.a 제로 도사주)
요즘 식품 업계에서 가장 핫한 단어가 ZERO 라고 하던데요.. 익숙한 제로 콜라부터 제로 소주까지, 제로 전성시대가 온 듯 합니다. 이런 '제로'들과 같이 묶을 수는 없지만, 샴페인에도 제로가 있어요. 샴페인의 제로를 논하기 전에 일단 기본 당도부터 짚고 넘어가볼게요.
샴페인의 레이블에는 보통 당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건 브뤼 Brut 일 거에요. 뵈브클리코, 파이퍼하이직, 페리에주에 등 대중적인 샴페인들을 찾아보시면 바로 보실 수 있죠. 브뤼 당도를 가진 샴페인은 리터 당 12g 이내의 당을 가지게 되는데, 실제 마셔봐도 딱히 달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 정도의 샴페인이랍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제인 브뤼 나튀르의 경우에는, 리터당 최대 3g까지 당을 가지고 있어요. 무려 브뤼의 1/4! 안 단 애 옆에 더 안 단 애랄까요 😮 (FYI, 브뤼와 브뤼 나튀르 사이에는 엑스트라 브뤼 Extra Brut도 있답니다)
이렇듯 제일 달지 않은 샴페인인 브뤼 나튀르의 다른 이름은 '제로 도사주'로 그 의미는 양조 과정에 있어요. 일반 와인과 다르게 샴페인은 스파클링이 되기 위한 '2차 발효'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때 일부러 당분이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의 이름이 바로 '도사주'이고요. 기포를 생성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와인의 최종 당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해요. 그런데 최근 이 도사주 과정에서 당을 아예 첨가하지 않는 양조자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위트한 와인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이 훨씬 인기가 많아지기도 했고, 와인에 인위적인 터치를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트렌드도 반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ZERO의 인기와는 확실히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샴페인에도 이렇게 특별한 ZERO 트렌드가 있다는 것, 재밌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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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시음기: 대신 마셔드립니다.
브뤼 나튀르 이야기를 열심히 해놓고, 오늘 소개드릴 샴페인은 바로 엑스트라 브뤼 🥱
익숙한 브뤼에서 벗어나 브뤼 나튀르로 가기 전 하나의 완충 장치라고나 할까요?
이마트 등 꽤 자주 보이는 드보 샴페인의 엑스트라 브뤼 버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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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aux Ultra D
드보 울트라 디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품종: 피노누아, 샤르도네
특징: 골드컬러, 부드러운 기포감, 크리스피한 산도에 돋보이는 미네랄리티, 낮은 당도, 풍부한 과실보다는 퓨어하고 우아한 뉘앙스, 흰 꽃 같은 화사한 향과 팔렛
와인리의 페어링: 와인 only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떼루아 와인아울렛, 무학주류마켓, 와인업 등
구입가격: 5~6만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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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긋한루아르의 한 마디 : 와인모임 후 집에 와서 디저트(?)처럼 땄는데, 별다른 안주 없이 쭉쭉 들어갔던 밸런스 좋은 샴페인. 산도가 좋았는데 숙성을 꽤 하고 나온 샴페인이라 그런지 뭐 하나 튀는 곳 없었고 캬~ 마실 수 있었던 엑스트라 브뤼의 상쾌함까지. 평소보다 당도를 낮춘 샴페인을 경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 통통한샤블리의 한 마디 : 앞서 많은 와인을 마신 상태에서 마셨음에도 임팩트가 이정도라니! 5년의 병숙성에서 기인한 산화 캐릭터에 산미도 아주 우아했다.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더 숙성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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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시음단 Profile
느긋한루아르: 레드보다는 화이트 / 뭐든지 적당한 균형감을 좋아하는 편 / 신대륙보다는 구대륙 선호 / WSET Lev. 2
통통한샤블리: 화이트도 레드도 다 좋아 / 샤블리 좋아함 / 산미에 특별히 반응 / 최근 미국 샤도 탐닉중 / WSET Lev.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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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와인 마시러 가지 않을래?
와인리가 직접 가본 와인 플레이스 추천.
오늘은 시음기 원년 멤버 차분한부르고뉴🙋🏻♀️님의 추천 와인 플레이스 ✨
* 좋은 와인플레이스 추천은 언제든 환영이니 많이들 피드백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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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사주20]
모든 음식이 맛있고 와인리스트도 좋은 강남구청역 근처의 와인 플레이스!
간이나 소스가 너무 세지도 않고 적당해서 와인과 마시기 좋은 음식 한가득 😋 특히 화요일은 잔술데이 라고 해서 보틀로 시키기 부담스러울 때 들르기 매우 좋다!
방문해보면 강남 한복판에 말도 안되는 1층짜리 귀여운 독채 건물이라 놀랍고, 안에 들어가면 마치 작은 프랑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 새롭다 🇫🇷
from. 차분한부르고뉴
서울 강남구 선릉로130길 57 골목길로 들어와 보이는 마트 맞은편 검정색 독채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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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면 재미가 두 배!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컨텐츠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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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따는 거 무서워하시는 분들 은근 많으시죠? 저도 그랬었는데, 방법을 알고 몇 번 해보니 별 거 아니더라구요 😎 짧은 영상이니 한 번 보시고 집에서 따라해보세요. 제가 배운 오리지널은 코르크를 돌리지 않고 병을 돌리는 것이지만, 힘주기가 쉽지 않아 영상에 나온 것처럼 오픈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포인트는 최대한 조용히 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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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리 달력 '2023 Blooming Wine' 이벤트 (~1/31) 🎁
* 1월 내내 달력 이벤트는 계속됩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와인리 달력!
2022년이 '마리아주'가 주제였다면, 2023년은 더욱 화사한 한 해가 되시라고 '블루밍 와인'으로 테마를 잡았어요. 위에 티저 사진만 봐도 너무너무 귀엽죠? 😚
사이즈도 크게, 메모할 공간도 넉넉하게 잡아두었으니 기대 만발!
[✔ 참여 방법]
📬 와인리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평소 포도밭교차로나 와인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냉철한 평가, 궁금한 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무엇이든 OK!
가장 감동적인 편지를 보내주신 10분께 선물로 달력 보내드릴게요 💝
하지만 다들 감동적이라면 모두에게 보내드릴수도..! (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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