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으로 왠지 평소보다 더 피곤하기는 하지만

훨씬 빨리 찾아온 금요일입니다! 👻

포도밭교차로도 3주만에 만나니 더 반갑지 않으신지 🥳

오늘은 어쩌다보니 이탈리아 특집으로 준비해봤어요.

여행은 못가도 와인으로 즐겨보아요 🍷

이탈리아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할 정도로 명실공히 와인의 나라인데요, 그 중에서도 중부의 '토스카나'는 와인을 잘 몰라도 한 번 쯤 들어보셨을 정도로 유명한 와인 산지에요. 인기 최고 여행지인 피렌체가 속한 지역이기도 하고요. 슈퍼 투스칸은 이 '토스카나'에 '슈퍼 Super'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인데, 슈퍼맨도 아니고 왜 슈퍼가 붙었을까요? 😮

전통적으로 토스카나 지역 와인의 메인 포도 품종은 '산지오베제 Sangiovese'라는 이탈리아 토착 품종이에요. 잘 알려진 끼안띠 클라시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등의 와인이 대표적이죠. 다들 당연히 산지오베제를 메인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해안가의 한 마을 '볼게리(Bolgheri)'에서 수상한 와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볼게리는 프랑스의 보르도와 상당히 비슷한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몇몇 와인 생산자가 산지오베제가 아닌 보르도의 대표 품종을 주력으로 삼기 시작한거죠. 잘 아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이런 포도들말이에요. (보르도 블렌딩 기억나시죠?😉) 

산지오베제가 메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정부의 인증도 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퀄리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슈퍼 투스칸'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토스카나에서 보르도 품종을 메인으로 만든 와인 = 슈퍼 투스칸' 인거죠. 슈퍼 투스칸의 엄청난 인기에 정부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인정을 해줄 수 밖에 없었어요. 이제는 국내에서도 아주 다양한 슈퍼 투스칸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슈퍼투스칸을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들은 (예를 들면 사시까이아 라던가..) 상당히 고가의 와인이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행히도(?) 슈퍼투스칸의 이런 유명 생산자들은 지갑이 얇은 와덕을 위해 세컨(2nd), 써드(3rd) 와인을 만드는 곳이 많답니다. 오늘 소개드릴 와인도 '오르넬라이아(Ornellaia)' 라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슈퍼투스칸 와인의 써드 와인이에요.

세컨도 아니고 써드라니, 그럼 좀 별로인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와인을 마셔보면 엄청난 갓성비에 놀라실 지도! 역시 생산자 빨 무시 못하죠 😎

이탈리아 와인 얘기를 실컷 하니 이탈리아 여행 욕구가 뿜뿜 솟아 오르는데.. 갑자기 떠날 수는 없으니 대신 마포구에서 이탈리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 플레이스 소개드려요. 언제든 편안하게 동네 식당처럼 찾을 수 있는 이탈리안 찐 맛집 💖

이탈리아 가는 비행기표값 아끼세요. 이곳이 이탈리아 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전국구급 나폴리 피자와 파스타. 게다가 와인 가격도 꽤 리즈너블 하게 책정되어 있고, 리스트도 매우 다양해서 TPO에 맞게 추천을 받으면 가성비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어요.

심지어 사장님 부부가 매년 스터디를 위해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떠날만큼 진심인 가게이니, 말해 뭐해요! 모던하고 팬시하다기 보다는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간 🍴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컨텐츠 추천

❌ 오류 정정: 지난 호 시음기에서 침착한보르도 씨의 한 줄 평이 전혀 다른 와인의 한 줄 평으로 잘못 들어가는 실수가 있었어요. 침착한보르도 씨의 평판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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