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28 조상님의 지혜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처서 매직 ✨
야외에서 와인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네요.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벌써 다다음주라네요!
(와인리는 추석 한 주 쉬어 갈 예정입니다)
조금 이르지만 여러분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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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알 사전 : 오늘의 와인 용어
'도멘(Domaine)'
오늘 포도알 사전은 특별히 꿀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와인의 레이블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단어 '도멘'에 대한 비밀을 말씀드려 보려 합니다. (저만 몰랐던 비밀일지도.🤫)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구경하다 보면 '도멘 OOO'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와인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도멘 페블레(Domaine Faiveley)', '도멘 르플레브(Domaine Leflaive)' 같은 도멘이 있죠. 도멘이라는 단어의 뜻은 원래는 프랑스어로 '소유지, 영지, 영토, 권역' 등 지역과 관련된 말인데, 와인 업계에서는 '포도원/포도밭'을 뜻해요. 통상적으로 와이너리/생산자 브랜드를 칭하는 말이기도 하죠.
그런데 와인의 레이블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같은 와이너리인 것 같은데도 어떤 와인에는 '도멘'이 들어가 있고, 어떤 와인에는 다른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맨 아래 사진을 봐주시면 어떤 차이인지 바로 아실 거에요. 여기에서 우리는 오늘 포도알 사전의 주제인 '도멘'이라는 단어에 주목하면 되는데요, 이 도멘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직접 키운 포도로, 직접 만든 와인'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렇다면 도멘이 안 붙은 건 뭐냐구요? 간단해요. '남이 키운 포도를 사서 만든 와인'인거죠.
이렇게 직접 키운 포도로 만드는 와인, 즉 '도멘'이 붙을 수 있는 와인은 전체 부르고뉴 지역 와인의 3분의 1 정도 라고 해요. 그렇다고 도멘이 붙으면 무조건 최고다!는 아닐 수도 있지만, 같은 와이너리 그룹 안에 있다면 도멘이 붙은 게 좀 더 값이 나가겠죠? 포도 재배에서부터 특별히 관리를 한다는 뜻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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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시음기: 대신 마셔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도멘'이 붙어있는 와인은 아니지만, '약간 신경 쓴 부르고뉴 화이트 마셔보고 싶어!' 할 때 마시면 좋은 와인. 지난 레터에 기본급을 한 번 소개드려 본 적 있는 올리비에 르플레브 인데요, 가장 기본급에서 한 단계 올라간 와인이랍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기본급과 오늘 소개드릴 와인 두 가지를 동시에 비교 테이스팅 해도 재밌을 것 같구요 🧐
바로 비교해서 마셔보면 와인에서 어떤 느낌을 '더 좋다!'라고 쳐주는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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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Leflaive Bourgogne 'Les Setilles'
올리비에 르플레브 부르고뉴 '레 세띠으'
생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품종: 샤르도네 100%
특징: 시트러스 계열의 향긋한 과실향, 단향이 많이 없는 핵과류(살구?), 사과 느낌, 산뜻한 오크 터치, 브리오슈같은 부드러움, 입에서 느껴지는 아몬드와 미네랄리티
와인리의 페어링: 오징어 회
구입처: 비노솔
구입가격: 6만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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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통한샤블리의 한 마디 : 제가 블라인드를 준비하였습니다만, 이게 이렇게 즉시 고소한 항을 풍길줄은 몰랐습니다. 처음부터 맛있는데 식사 내내 좋은 상태를 잘 유지하는 와인. 아주 기본급 부르고뉴 블랑에서 한 스텝 더 나아가보고 싶다면 도전해 볼만 한듯.
✏️ 느긋한루아르의 한 마디 : 확실히 기본급 부르고뉴 샤르도네에 비해 부드러운 밸런스가 살아나는 느낌. 은근한 산도와 미네랄도 느껴지는 것이 아주 우아하다👒 값어치 한다고 느껴지는 부르고뉴 화이트.
✏️ 침착한보르도의 한 마디 : 시트러스, 복숭아 계열의 향이 잘 피어오른다. 소비뇽블랑과 유사하지만 산도와 미네랄리티가 조금 더 돋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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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시음단 Profile
통통한샤블리: 화이트도 레드도 다 좋아 / 샤블리 좋아함 / 산미에 특별히 반응 / 최근 미국 샤도 탐닉중 / WSET Lev. 2
느긋한루아르: 레드보다는 화이트 / 뭐든지 적당한 균형감을 좋아하는 편 / 신대륙보다는 구대륙 선호 / WSET Lev. 2
침착한보르도: 화이트보다는 레드 / 밸런스가 중요 / 구대륙 선호하나 나파 캡에 대한 로망이 있음 / WSET Lev.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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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와인 마시러 가지 않을래?
와인리가 직접 가본 와인 플레이스 추천.
제 행동 반경과는 좀 멀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다가, 일산 쪽으로 갈 일이 있어서 들러본 고양시의 와인 핫플. 지난 주 조양마트에 이어 이번 주에도 와인 사러 놀러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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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 리커스토어]
김포의 떼루아와 꽤 가까운 위치에 있는 대형 와인샵. 가격 경쟁력은 살짝 떼루아가 앞서는가 싶긴 하지만, 라빈 리커스토어는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규모가 상당히 커서, 와인 라인업도 다양하지만 맥주, 사케, 위스키와 같은 와인 외 주류가 꽤 많다는 점!
가서 와인도 한참 구경했는데, 요즘 또 새롭게 사케에도 관심이 조금 생겨서 사케 코너도 흥미롭게 구경하고 왔어요. 맥주도 국내 맥주, 수입 맥주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한 번에 많은 종류의 '술'을 구경하고 싶다, 하시는 분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일 만한 곳!
그리고 하나 더. 바로 지척에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국숫집이 있어요.(소근소근) 와인 쇼핑 갔다가 국수 한 그릇 때리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7번길 42-4
#건물하나통째로와인샵 #행사도종종하는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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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면 재미가 두 배!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컨텐츠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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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영화: 와인 패밀리
넷플릭스에 또 새로운 와인 영화가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영화로 소개드립니다. 이번 제보자는 열정적인멘도사 님! (짝짝짝! 👏🏻👏🏻) 좋은 와인 정보는 언제나 환영이니 제보 많이 해주세요 🥰
✏️ 열정적인멘도사 님의 영화 추천평
저번에 소개된 와인 영화인 퍼펙트 페어링이 와인 마케팅, 브랜딩, 수입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면, 와인패밀리는 와인 메이킹 자체에 좀 더 치중된 것 같다. 초보자인 내가 보기엔 좀 더 와인이야기답다 라는 느낌의 영화.
퍼펙트 페어링은 호주행 표팔이 영화였다면 와인 패밀리는 이탈리아행 표팔이가 아닐지. 광활함과 아기자기함의 대결이라 할 만 하다.
회상이나 사색하는 장면이 신선하지만 어떻게 보면 좀 정신사나울수 있는게 함정.. 그래도 와인과 함께 가족물을 곁들인 영화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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