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24 본격 휴가의 계절 7월의 첫 날이네요. 🕶
다들 휴가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신가요?
비록 창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습도가 불쾌지수의 끝을 달리고 있지만
마음만은 올 여름 휴가지로 먼저 보내놓으려고요.
함께 마실 와인도 같이요 🌞
|
|
|
🍇 포도알 사전 : 오늘의 와인 용어
레지오날(Regional)과 빌라주(Village)
와인의 세계에서는 나라를 막론하고 세부 지역이 레이블에 표시되는 순간 급이 올라가요. 레지오날과 빌라주는 바로 이 지역에 따른 등급을 말하는 용어랍니다(부르고뉴 지역). 고급이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당 세부 지역에서 나온 포도가 더 퀄리티가 높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서울 전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한남동은 강도 가깝고 산도 있고 일조량도 좋아서 한남동 포도로 만든 와인은 특별히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해봅시다. (쓰고 보니 그럴듯 하네요?😋) 그러면 서울 전체에서 난 포도를 모아 만든 와인보다 한남동에서 난 포도로만 만든 와인이 더 인기가 많겠죠? 이게 바로 레지오날과 빌라주의 차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시 현실 와인 세계로 돌아와서 프랑스 부르고뉴의 경우, 부르고뉴가 레이블에 쓰여있다면 레지오날 급 와인, 그리고 더 세부적으로 들어간 어려운 동네들(꼬뜨드뉘, 꼬뜨드본, 샤블리, 등등)이 쓰여있다? 그럼 빌라주급 와인이 되는 거죠. 빌라주급도 굉장히 여러 계층이 있고, 그 위로 프리미에 크뤼, 그랑 크뤼라는 등급도 존재하지만 일단 이렇게 올라갈 수록 데일리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와인은 아니니 일단은 넘어갈게요 🥱
그런데 사실 동일 등급 내에서 생산자 차이도 크고, 빌라주 급에서는 동네 별로 편차가 있어서 등급의 상하를 레지오날과 빌라주 만으로 판단하긴 어려워요. 그러니 와인의 정보를 파악할 때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염두에 두시길! 📝 |
|
|
🍷 모두의 시음기: 대신 마셔드립니다.
가만히 있어도 꿉꿉하고 끈적끈적한 날씨에, 와인만은 가볍고 상큼하게 가야죠.
입에 넣자마자 짜릿한 산도를 자랑하는 화이트 와인 품종은 꽤 다양하게 있는데요,
몇 가지 대표적인 것들 말씀드려 볼게요. 와인샵가서 이 품종들만 찾아도 원하는 그 느낌 올거에요.
소비뇽 블랑, 피노 그리지오, 알바리뇨, 샤르도네(샤블리 지역), 가르가네가(=소아베 와인) 등등
이 중에서 오늘은 스페인 품종인 알바리뇨 와인 한 병 마셔보겠습니다! |
|
|
생산지: 스페인, 리아스 바이샤스 Rías Baixas
품종: 알바리뇨 70%, 카이뇨 23%, 루레이로 7%
특징: 라이트하지만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바디감, 오렌지 등 시트러스🍋계열과 핵과류🍑계열이 공존하는 향, 짭짤한 미네랄리티, 높은 산도
와인리의 페어링: 딤섬
구입처: 와인컬렉터
구입가격: 3~4만원대 |
|
|
✏️ 통통한샤블리의 한 마디 : 사실 생소한 품종일 수도 있는데 어딘가 이탈리아 느낌도 나고 익숙한 신대륙 쇼비뇽블랑 느낌도 난다. 산미와 미네랄 밸런스가 좋은게 떼루아 덕분인지 메이킹 기술 덕분인지 아리까리 하던. 여름철 모든 종류의 해산물과 같이 페어링 쌉가능!
✏️ 느긋한루아르의 한 마디 : 마셔봤던 다른 알바리뇨 대비 꽤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어서, 쇼블인가 라는 느낌도 있었던. 소비뇽블랑 좋아한다면 같은 계열로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만 하다.
✏️ 차분한부르고뉴의 한 마디 : 미네랄이 궁금하다면 도전해보면 좋을 와인. 조약돌같은 짠맛과 쨍한 산도, 향긋한 아로마가 잘 어우러져서 익힌 해산물요리랑 궁합이 더욱 좋을 듯하다!
✏️ 침착한보르도의 한 마디 : 시트러스, 복숭아 계열의 향이 잘 피어오른다. 소비뇽블랑과 유사하지만 산도와 미네랄리티가 조금 더 돋보이는. |
|
|
이번 호 시음단 Profile
통통한샤블리: 화이트도 레드도 다 좋아 / 샤블리 좋아함 / 산미에 특별히 반응 / 최근 미국 샤도 탐닉중 / WSET Lev. 2
느긋한루아르: 레드보다는 화이트 / 뭐든지 적당한 균형감을 좋아하는 편 / 신대륙보다는 구대륙 선호 / WSET Lev. 2
차분한부르고뉴: 레드보다는 화이트 / 구대륙 선호 / 피노누아 좋아함 / 진한거는 많이 못먹음 / WSET Lev.2
침착한보르도: 화이트보다는 레드 / 밸런스가 중요 / 구대륙 선호하나 나파 캡에 대한 로망이 있음 / WSET Lev. 2
|
|
|
💐 나랑 와인 마시러 가지 않을래?
와인리가 직접 가본 와인 플레이스 추천.
아래에도 나오지만, 7월의 마리아주가 치킨이라 오늘은 닭 특집으로 가볼까 합니다.
와인과 함께 하기 좋은 닭요리 전문점! 🐓 꼬꼬댁 꼬꼬
이번 레터에 소개드릴 곳은 제가 무척 애정하는 곳이라 조금 자세히 적어보려 해요. |
|
|
[야키토리 묵]
예전부터 야키토리, 즉 닭꼬치는 이자카야 단골 메뉴였는데, 이제는 코스로 나오는 '오마카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소 고급화가 된 것 같아요. 그 야키토리 오마카세의 대표주자가 바로 소개드리는 야키토리 묵 입니다.
연남동에서 시작해 지금은 신사점도 갖고 있는데, 주말은 매달 예약전쟁을 뚫어야 예약이 가능해요. 그래도 1초컷은 아니니 한 번 시도해볼만 한...😭
배터지게 코스가 나오는데 이제까지 먹어보지 못한 닭꼬치의 신세계를 만날 수 있고, 본인의 닭꼬치 취향도 파악해볼 수 있답니다. 가격도 은근 합리적인데다가(야키토리 코스 1인 35,000원) 업장의 주류를 시키면 콜키지도 되고요!
일본식 닭꼬치인 만큼 사케같은 일본술을 먹어야 하나 생각도 들지만, 제가 와인과 사케 둘 다 시도해 본 바로는 오히려 와인과의 페어링에 한 표 던지고 싶어요.
매달 15일이 예약 오픈일이니 돌아오는 7/15에 한 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5-1 1층 (연남점)
0507-1405-2840
#코스외에추가주문도가능 #업장판매와인도추천 |
|
|
📌 같이 보면 재미가 두 배!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컨텐츠 추천 |
|
|
🎪 와인 관련 행사 :
2022 서울국제주류 & 와인 박람회
와인 뿐만 아니라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 업체들이 참가하는 2022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가 이번 주말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해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이런 박람회 가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예전과 같은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당일 현장 티켓 판매도 진행한다고 하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나들이 삼아 방문해보세요. 다양한 술을 경험할 기회가 될 거에요. 😉
|
|
|
🎨 와인리 달력 배경화면 공유
누구나 치킨 하면 맥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시원하고 청량한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 '까바'도 환상의 짝꿍이라는 점! 🥂
치킨은 사계절 우리 모두와 함께 하는 사랑스러운 메뉴이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을 꼽아보자면 여름이 아닐까 싶어요.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우리, 까바와 치킨 '까치'로 기력 회복 해보자는 취지에서 7월의 마리아주를 생각했답니다.
혹시 오늘, 달력 넘기자마자 '저녁은 치킨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는지? 🍗
그나저나 7월이 되면서 2022년도 어느새 하반기에 접어들었네요. 공휴일이 전멸한 7월이라 조금은 우울하지만 😥 여름 휴가 계획 세우며 힘내봐요 우리!
|
|
|
❌ 오류 정정 : 지난 레터의 포도알 사전에서 따벨, 방돌, 앙주를 묶어 남프랑스 로제 3대장이라고 소개드렸는데, 오류가 있어 정정드립니다. 세 지역 중 따벨과 방돌만 남프랑스고 앙주는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루아르 밸리에 있는 지역입니다.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앙주는 루아르! 꼭 기억해주세요.
와인리의 와인 테이스팅 기록, 와인 생활 등을 보시고 싶다면 와인리 인스타그램으로!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고요? 얼른 아래 버튼을 클릭클릭! |
|
|
포도밭 교차로를 함께 보고 싶은 친구가 생각났다면? 웹에서 보기를 눌러서 페이지를 보내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