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특별한 금요일이에요.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일 뿐더러

명절 음식 실컷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 💓

귀부 와인은 달콤한 와인의 한 종류인데, 이런 달달한 와인을 먹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죠. "이건 설탕을 좀 넣었을까?" 그런데 설탕을 넣고 와인을 만드는 건 사실 편법이고, 다른 와인보다 달달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귀부와인은 곰팡이(!)를 사용해서 만들어요.

이름도 길고 어려운 보트리티스 시네레아(Botrytis Cinerea)라는 곰팡이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포도에 일부러 이 곰팡이를 번식시켜 곰팡이가 포도의 수분을 빼앗게 만드는 거죠. 그냥 포도보다 수분이 없는 건포도가 더 달콤한 원리를 생각해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거에요. (참고로 포도를 건조시켜 달콤한 와인을 만드는 방식도 존재한답니다)

프랑스의 소테른, 독일의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헝가리의 토카이 등이 가장 유명한 귀부 와인으로 '귀'한 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긴 하지만.. 달콤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와인입니다. 단순한 단맛이 아니라 뭔가 부드럽고 기분 좋은 단맛이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단 음료를 잘 안먹어서, 와인도 달달한 와인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귀부와인은 가끔 여럿이서 먹으면 색다른 기분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드릴 와인도 친구들끼리 모여 와인파티 했을 때, 디저트로 마셨던 와인입니다!

왠지 식사의 끝에는 디저트를 먹게 되는데 그때 드라이한 와인을 먹으면 잘 안어울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럴 땐 귀부와인 같은 달달한 와인이 딱!

그리고 의외로 이런 단 와인이 명절에 다 함께 둘러 앉아 조금씩 먹기에 좋다는 점!

명절 음식으로 텁텁해진 입 안을 상큼한 단맛으로 채워보세요 😋

제가 이번 주 소개드릴 곳도 백화점인데, 이제까지의 백화점 와인매장과는 좀 다르답니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기도 하면서, 바로 옆에 콜키지 차지 없이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된 곳 😎 쇼핑도 하고 와인도 마시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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