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왠지 기다려지는 날,

맛있는 보양식을 합법적(?)으로 먹는 복날이에요.

님은 어떤 보양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오늘같은 무더운 날씨에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고 하면 몇 가지 와인이 떠올라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스페인의 스파클링인 까바, 샴페인 등등.. 오늘 소개드릴 '비뉴 베르데'도 여름 와인으로 많이 사랑받는 와인이랍니다.☀️

포르투갈 북서부의 '미뉴(Minho)'라는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이기 때문에 약간은 생소한 단어의 조합이긴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간단해요. 포르투갈어로 비뉴(Vinho)는 와인, 베르데(Verde)는 초록색이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초록색 와인'🌱이라는 뜻이죠. 왠지 청포도 사탕같은 초록색을 띤 와인일 것 같지만, 사실은 일반적인 화이트와인부터 레드, 로제, 스파클링까지 비뉴베르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화이트 와인만 있는 줄 알았는데 깜짝 😅)

초록색도 아니면서 이름이 초록와인인 이유는 이 와인의 생산 방식에서 찾을 수 있어요. 일부러 약간 덜 익은 포도를 수확해서 3~6개월 정도의 짧은 숙성기간을 거쳐 만든 와인이라 '풋'와인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볍고 경쾌하고 상큼한 매력을 지닌 어린 와인이라 그런 특징이 초록색이라는 이미지로 표현된 것이죠. 앞서 레드 와인도 만들어진다고 했지만 우리가 접하는 거의 대부분의 비뉴베르데는 화이트와인이고, 와인병 자체를 초록색 투명한 병으로 해서 그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답니다. 

일찍 수확한 포도로 만들다보니, 알코올 도수도 낮은 편이고 신선한 과일 풍미와 산미가 좋은 가벼운 와인이라 덥고 꿉꿉한 요즘 기분전환하기에 이만한 와인이 없겠죠? 마트나 와인샵에서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대도 착한 편이라, 올 여름엔 부담없이 초록병 와인 한 번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

예상하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시음 와인은 역시 비뉴베르데 🤓

비뉴베르데 중에서도 요즘 인기 좋은 내추럴 와인이에요.

레이블도 굉장히 시선강탈이라, 레이블보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한정으로 수출되는 와인이라 레이블에도 한국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별주부전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

팔로우하는 와인샵에서 금방금방 품절되는 걸 보고 궁금해서 한 번 마셔 보았습니다!

✏️ 톡쏘는바롤로의 한 마디 : 한여름 시원한 바람같은 맛 🏖 바디감이 좋거나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식전주 혹은 가벼운 안주와 마실 와인으로 제격. 요즘엔 고급 와인보다 데일리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생각나는데, 거기에 딱!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새로 런칭한 압구정로데오의 브런치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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