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알 사전 : 오늘의 와인 용어
와인의 향(Aroma)
흔히들 와인은 맛보기 전에 눈과 코로 먼저 즐긴다고 하죠. 그 중에서도 코로 맡는 '향'은 와인을 즐기고, 나아가 평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답니다. 전문가들은 향만 맡고도 어떤 지역의 어떤 품종인지까지 알아낼 정도니까요.
와인은 발효, 숙성되는 술이니만큼 향도 굉장히 복합적인데요, 통상적으로 와인의 향을 맡을 때 3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이 세 가지 종류를 한 번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단계 별로 1차, 2차, 3차향이라고 칭하는데 그 향 별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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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향: 포도의 품종에서 기인하는 독자적인 과실 풍미. 과일, 꽃, 미네랄, 허브, 향신료 등의 향으로 표현
- 2차 향: 포도즙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발효 향'. 이스트, 빵 풍미나 요거트,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뉘앙스와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경우, 삼나무, 토스트, 바닐라와 같은 오크 뉘앙스가 포함
- 3차 향: 발효가 끝난 후 숙성되는 기간 동안 만들어지는 향. 어떤 용기(스테인레스 탱크, 오크통 등)에서 숙성되었는지, 얼마나 숙성이 이루어졌는지 등에 따라 향이 달라짐. 향신료, 말린 과일향, 가죽, 담배, 낙엽, 버섯, 산화 뉘앙스(견과류, 꿀, 카라멜, 토피), 육향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존재 |